본 연구는 어머니 불안, 학령 전 아동의 애착 안정성, 아동의 불안 및 우울 간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아동의 애착 안정성이 어머니의 불안과 아동의 불안 및 우울간의 관계를 조절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36개월에서 60개월의 학령 전 아동을 둔 어머니 143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으며, 어머니 불안 척도, 학령 전 아동의 애착 안정성 척도, 아동의 문제행동 척도를 사용했다. 연구결과, 어머니 불안은 학령 전 아동의 불안 및 우울과 중간 크기의 정적 상관을 보였고, 학령 전 아동의 애착 안정성은 학령 전 아동의 불안 및 우울과 유의하게 큰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학령 전 아동의 애착 안정성은 어머니 불안과 학령 전 아동의 불안 및 우울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령 전 아동의 애착 안정성 수준에 따라 불안한 어머니를 둔 학령 전 아동이라도 불안 및 우울 문제를 갖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어머니 불안과 학령 전 아동의 정서 발달 간의 관련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 애착 이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