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청소년의 공감능력이 이를 매개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인천시의 중학교 6곳을 임의로 선정하여 2학년에 재학중인 558명(남학생 266명, 여학생 292명)에게 어머니의 양육행동 검사와 청소년의 문제행동 검사, 청소년의 공감능력 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성에 따른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남학생과 여학생의 내면화 문제행동은 감소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허용·방임 양육행동과 거부·제재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남학생과 여학생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이 증가하였다. 둘째, 남학생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해 본 결과, 남학생의 정서적 공감능력은 어머니의 허용·방임 양육행동과 남학생 외현화 문제행동과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학생의 정서적 공감능력은 어머니의 거부·제재 양육행동과 남학생의 외현화 문제행동과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남학생의 정서적 공감능력은 어머니의 허용·방임 양육행동과 남학생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와 어머니의 거부·제재 양육행동과 남학생의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